영화치료/영화수첩

거식

JKCP 2020. 4. 2. 05:21

용기

앤 섹스턴


사람의 감정은 작은 일상에 동요한다.

아이의 첫 걸음마는 지각 변동만큼 놀랍고 자전거를 처음 타고 거리에 나가거나 도로를 질주하면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다.

누군가 자신을 뚱뚱하다거나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하면 순식간에 절망에 빠져 비난을 독약처럼 삼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독약이 총알이 되어 자신을 향해 날아와도 튕겨내기는커녕 모자로 심장만 겨우 가린다.

나약한 자신을 어루만질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용기를 내는 건 석탄을 삼키는 것만큼 힘들다.


영화 '투 더 본'

2017년, 마티 녹슨 감독 작품

키아누 리브스 & 릴리 콜린스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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